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는 매일 싱싱한 야채를 먹으면서 자란 추억이 있습니다.

 

미국에 이민을 와서도 엄마께선 늘 뒷뜰에 텃밭을 가꾸셨어요.

 

엄마가 키운 상추나 고추로 늘 쌈을 싸먹곤 했었죠. 

 

엄마 손으로 키운 야채는 어찌나 잘 크던지. ...

 

친구들이 놀러오면 저희 뒷뜰을 보고 신기해 하던 그때가 생각이나네요..... 

 

엄마의 싱싱한 야채를 제 아이에게도 먹이고 싶은 마음에 저는 사는집 마다 텃밭을 가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3년 전에 저희는 뒷뜰이 없는 곳에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잠깐이지만 텃밭은 한동안 포기해야겠구나 하며 실망을 하고 있던 그때 제가 사는 시에 주말농장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말농장은 20평이 조금 안되는 크기에 일년에 $75, 물포함 입니다. 공짜나 다름이 없죠.. 

 

우선  남편을 설득 시켜 시청에 가서 신청을 한 후에 당담자 한테서 곧 연락이와 저희의 주말농장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빈 터에 저와 남편이 홈디포에서 나무를 사서 박스(raised garden bed)를 여러개를 짜 텃밭을 꾸몄습니다.

 

처음엔 사진에 보이는 대로 6개로 시작 했지만 나중엔 빈곳을 볼때마다 욕심이 생겨 박스를 하나 하나씩 만들며 빈공간을 꽉 채웠어요. 

 

주말농장을 시작한 첫날에 이웃을 만났답니다 ^^

 

저희 텃밭 바로 옆 자리에 주인이신 아주머니가 저희를 보시더니 먼져 오셔서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저희에게 오셔서 너희를 환영한다...텃밭에 뭘 키울꺼냐..농사가 쉽지않다 ...대부분 몇년 하다가 그만 둔다 @.@...

 

저희 주말농장 이웃이 된 백인 아주머니의 이름은 샤론이고, 50대 후 반으로 보이시고,

 

세아이(모두 성인인 딸둘에 막내 아들 하나)를 혼자 키우신 싱글맘이었다고.....

 

주말농장을 한지는 오년이 되었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매주 도와준다고 그러셨어요. 

 

샤론 아주머니가 이것저것 보여줄게 있다면서 저희를 아주머니의 텃밭으로 들어갔어요. 

 

샤론 아주머니는 아들이 만든 비닐 하우스, 예쁜 피크닉 테이블 등등에 멋진 작품들을 자랑 하셨어요 ㅎㅎ. 솔직히 얼마나 자랑 스럽겠어요.

 

어느 21살 청년이 주말마다 엄마를 돕겠다고 주말농장에 오겠어요?

 

너무 기특한 청년!! 저의 남편하곤 너무 비교가 됬습니다 ㅋㅋㅋ

 

다음주에 갔을땐 샤론 아주머니의 아들도 만났어요. 아주머니의 아들 이름은 조이.

 

선하면서 아티스트적인 외모의 조이. 생긴대로 조이는 아티스트래요.

 

노래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자유로운 소울..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너무 좋은 모자를 만나서 기뻐 했었던 우리 가족.......

 

 

 

 

 

 

 

땅을 갈아 엎고, 씨를 뿌리고를 반복..... 

 

 

떡잎이 올라오면 이거 누구누구네랑 나눠 먹어야지 하며 남편이랑 얘기하던 곳...

 

 

제가 텃밭에 가보자고 하면 남편은 오늘은 피곤하다며 가기 싫은 내색을 하며 끌려 갔던 기억...추억... 

 

 

떡잎은 가고 상추 모양이 만들어지면 우리 세식구 참 좋아했었는데.....

 

 

우리 텃밭엔 어느새 잡초가 채소보다 더 풍성해졌고...

 

 

남편과 같이 잡초뜯기에 올인 하고 있으면 그당시 만 7살이었던 딸이

 

주말농장을 한바퀴 돌다가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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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화사한 2014.10.23 20:5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ㅔ ^^

    빨리 글 올려주세요

    싱싱하고 맛있게 보이는 야채들... 보기 좋습니다.

    • countrylane Countrylane 2014.10.24 08:16 신고 수정/삭제

      주말농장 땅이 좋아서 모든 야채가 싱싱하게 잘 자랐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